"'피해자는 우리'라던 김군자 할머니..." 대통령이 남긴 글

2017-07-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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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할머니는 16세에 납치당해 중국에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할머니는 16세에 납치당해 중국에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고난을 겪으셨습니다. 그 후 일본의 전쟁범죄를 증언하고 기부를 통해 남을 돕는 일에 평생 헌신하셨습니다. ‬ ‪강인한 생존자,...

문재인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7월 23일 일요일

문재인 대통령이 만 89세로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를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지난 23일 김군자 할머니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추모글을 게재했다. 문 대통령은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할머니는 16세에 납치당해 중국에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고난을 겪으셨다"며 "그 후 일본의 전쟁범죄를 증언하고 기부를 통해 남을 돕는 일에 평생 헌신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인한 생존자, 용감한 증언자이셨던 김군자 할머니"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12월 31일 나눔의 집에서 할머니를 뵈었을 때 '피해자는 우리'라고 말씀하셨던 그 모습을 기억한다"라며 "이제 모든 고통을 내려놓고 하늘에서 평안하십시오"라고 적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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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자 할머니 빈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빈소에는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힌 근조화환이 배달됐다. 남경필 경기지사,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이재명 성남시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발인은 25일 오전 8시 30분 치러질 예정이다. 나눔의 집에서 노제를 한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하고 나눔의 집 추모공원에 모셔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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