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요즘 팬들, '미사·발리' 모르더라"
2017-07-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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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친구들한테) 아저씨 어디서 봤냐고 물어보면 '무도'라고 답하더라"

"요새 친구들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발리에서 생긴 일' 몰라요"
배우 소지섭 씨가 지난 26일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앞서 매체가 소지섭 씨 과거 출연작에 대해 언급한 상황이었다.
소지섭 씨는 "(요즘 친구들한테) 아저씨 어디서 봤냐고 물어보면 '무도'라고 답하더라. 어찌 보면 다행이다. 새로운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는 거니까"라고 했다.
이날 개봉한 영화 '군함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시나리오는 물론 영화 제목도 모르는 상황에서 출연하겠다고 했다. 류승완 감독님께 여러 차례 출연 제안을 받았는데 매번 거절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거절하면 다시는 류승완 감독과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일단 출연했다"고 말했다.
'군함도'는 1945년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 하시마 섬(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뒤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소지섭 씨는 극 중 경성 깡패 최칠성 역으로 열연했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발리에서 생긴 일(2004)'는 소지섭 씨 대표작으로 유명하다. 각각 젊은이들의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 인기를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