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역대급" 남녀 음역대 넘나들며 혼자 '오페라의 유령' 부른 남성
2017-08-13 16:50
add remove print link
곰TV, JTBC '팬텀싱어 2'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을 혼자 소화해낸 남성이 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을 혼자 소화해낸 남성이 화제다.
지난 11일 JTBC '팬텀싱어2'에는 성악을 전공하지 않은 평범한 회사원 강형호 씨가 출연해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팬텀싱어'는 두 번째 시즌 첫 방송으로 쟁쟁한 실력자들이 참가했다. 부산에 사는 강형호 씨는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평범한 이력이었다.
석유화학 회사에 재직 중인 30세 직장인 강형호 씨는 "전공을 살려 취업했는데 나이를 먹으니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바로 직전 해외 유학파 출신 참가자들이 출연한 상황에서 그는 "발성이 제대로 됐는지 잘 모르고 흉내만 내는 것이라 제가 가짜처럼 보일 수 있다"고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무대가 시작된 후 출연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형호 씨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제가를 열창했다. 원래 이 곡은 여성 파트와 남성 파트가 따로 있는 곡으로 두 파트 음역대가 확연히 다른 노래다.

강형호 씨는 여성 파트에서는 진성과 가성을 넘나들며 고음을 소화했다. 남성 파트에서는 낮고 힘 있는 목소리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풍부한 표정과 훌륭한 무대 매너도 빼놓지 않았다.
노래가 끝난 후 MC 윤종신 씨는 "클래스가 필요 없다"고 극찬했고 윤상 씨는 "남자와 여자(파트)를 넘나들었다. 대단하다"라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