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빠가 제 앞에서 야동을 봐요..." 19세 소녀가 전한 고민
2017-08-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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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국 소녀가 상담사에게 "새아버지가 내 앞에서 포르노를 본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한 영국 소녀가 상담사에게 "새아버지가 내 앞에서 포르노를 본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영국 매체 가디언 독자들이 익명으로 고민을 전하는 '디어 마리엘라(Dear Mariella)' 코너에 한 사연이 20일(이하 현지시각) 올라왔다.
'We told our mother but all she says is, “It’s an addiction just like alcohol.”'
새아버지는 소녀가 13~14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포르노를 시청했다. 새아버지는 엄마가 집을 비울 때마다 거실에 포르노를 큰 소리로 틀어놨다. 소녀는 "어린 나이에도 포르노에서 나오는 신음 소리가 무척 거슬렸다"라며 "새아빠에게 '소리를 줄여달라'라고 했지만, 무시당했다"라고 했다.
소녀 언니는 현재 집을 떠나 독립한 상태다. 그는 "언니가 없어 더 외롭고 신경 쓰인다"라며 "엄마에게도 말해봤지만 '알코올 중독처럼 그냥 포르노에 중독된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라고 했다.
소녀 고민에 가디언 기자이자 '디어 마리엘라' 상담사인 마리엘라 프로스트럽(Mariella Frostrup)은 긴 답변을 보냈다. 프로스트럽은 "새아버지는 이기적이고 부모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며 "만약 당신이 더 어린 나이에 사연을 전했다면 당장 경찰이나 사회 복지 서비스에 연락하라고 했을 것"이라고 했다.
프로스트럽은 "소녀 안전을 걱정하지 않는 엄마에게도 문제가 있다"라며 "엄마에게 다시 한 번 이 문제에 대해 강하게 이야기할 것을 권한다"라고 했다. 그는 "만약 엄마가 또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경우, 언니처럼 가정을 벗어나 독립해야 한다"라고 했다.
프로스트럽은 "20대를 앞두고 있는 당신은 창창한 미래를 꿈꿀 나이다"라며 "엄마를 설득하거나 모자란 새아버지 밑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당신 인생을 살아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