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집착남'과 사귄 20대 여성이 겪은 일

2017-08-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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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씨는 자신을 챙겨주는 연락으로 생각하고 오히려 고마움을 느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복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복

일명 '연락 집착남'과 사귄 20대 여성 피해 사례를 한겨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ESC] 받을 때까지 전화 수십통…“데이트폭력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남자친구 A씨는 여자친구인 양모(28) 씨에게 하루에 약 20통씩 전화를 걸었다. 양 씨는 자신을 챙겨주는 연락으로 생각하고 오히려 고마움을 느꼈다.

하지만 사귄 지 1년이 되지 않았을 때 자상한 줄 알았던 남자친구 '진짜 모습'을 확인하게 됐다.

양 씨는 당시 회식을 하고 있었고 휴대폰이 방전된 사실을 미처 모르고 있었다. 그 사이 남자친구 A씨는 양 씨에게 전화를 계속 걸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양 씨가 이후 휴대폰 전원을 켜자 "XX년" 등의 욕설과 함께 변심을 의심하는 폭언이 쏟아졌다. 그날 양 씨는 남자친구 A씨에게 멱살을 잡혔고 몇 주 뒤에는 머리와 뺨 등을 맞기도 했다.

참다 못한 양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남자친구 A씨는 벌금 100만원 형을 받았다.

연인 사이에 벌어지는 데이트 폭력은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커플링을 안했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에게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폭행을 가한 20대 남자친구에게 최근 징역 1년이 선고되기도 했다.

커플링 안한 여자친구 '엎드려뻗쳐' 시킨 남자친구

양모(27) 씨는 평소 여자친구 B(23)씨 휴대폰을 수시로 확인하고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라고 하는 등 집착하는 행동을 해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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