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에 나타난 에메랄드색 고양이 미스터리

2017-08-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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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초록빛 털을 자랑하며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다.

유튜브, Getty Images TV

불가리아에 신비로운 에메랄드색 고양이가 나타나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2014년 불가리아 바닷가 마을 바르나(Varna)에서 처음 목격됐다. 고양이는 평범한 길고양이들과는 다르게 선명한 초록빛 털을 자랑하며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다.

바르나 주민들은 처음에는 누군가가 장난삼아 고양이를 에메랄드 색으로 염색한 거라 생각했다. "잔인한 장난의 희생양이 틀림없다"면서 범인에게 처벌을 요구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도 생겨났다.

하지만 이후 주민들은 고양이가 낡은 페인트통이 있는 차고에서 잠을 자면서 벌어진 해프닝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차고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소였고, 고양이가 매일 그곳에서 몸을 웅크리고 자면서 몸이 서서히 에메랄드 색으로 변했던 것이다.

고양이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확인 결과 다행히 특별한 건강 문제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제 바르나 주민들과 관광객은 새로운 마을 명물이 된 고양이를 축복하고 있다.

최근 게티 이미지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고양이는 새로운 은신 장소를 찾으면서 서서히 원래의 색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보면 귀와 목, 꼬리 부분을 제외하고는 털이 짙은 갈색으로 바뀐 모습이다.

게티 이미지는 "몇몇 부위를 제외하고는 자연스러운 색으로 돌아왔으며, 주민들의 보살핌으로 체중도 조금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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