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18년째' 같은 티셔츠 입는 이유
2017-09-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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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해진 티셔츠를 버리지 못했던 아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父が、ボロボロになってもずっと着続けている服、新婚旅行に母とお揃いで着ていた物だと知る・・・???? pic.twitter.com/sZ3FBNZ9Ox
— R1A (@922_riaru) August 15, 2017
낡고 해진 티셔츠를 버리지 못했던 아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15일 한 일본 트위터 사용자가 아버지가 입는 낡은 티셔츠에 담긴 이야기를 전했다.
글쓴이의 아버지는 특별한 날이 되면 어김없이 똑같은 티셔츠를 꺼내 입는다. 초록색 바탕에 노란 칼라가 달린 평범한 폴로 셔츠지만 아버지는 구멍이나거나 해져도 버리지 않는다. 오히려 옷을 정성스럽게 수선한다.
딸은 아버지에게 티셔츠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이 티셔츠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신혼여행 때 입었던 커플티라는 사실을 접하게 됐다.
지난달 17일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아버지는 18년 전 암으로 어머니를 먼저 떠나 보냈다. 그 뒤 아버지는 어머니와의 추억을 잊을 수 없어 기념일 마다 티셔츠를 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아버지는 "이 옷에는 추억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은 "아버지가 낡은 옷을 입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라면서 "이제는 이 옷을 소중하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연은 30만 좋아요와 8만 리트윗 되면서 많은 사람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