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관계 굉장히 오래됐을 것” 프로파일러가 분석한 서해순 인터뷰

2017-09-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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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용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교수는 서해순 씨가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선보인 행동을 분석했다.

JTBC, 뉴스룸
JTBC, 뉴스룸

가수 고 김광석 씨 부인 서해순 씨의 인터뷰가 논란인 가운데 프로파일러가 서해순 씨에 대한 분석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권일용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교수는 지난 26일 YTN 뉴스Q과 전화통화에서 서 씨가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선보인 행동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앞서 서 씨는 JTBC '뉴스룸'에 남편의 죽음에 대해 해명을 하러 나온 가운데 소리 내서 웃거나 과도한 제스처를 취하는 등 예상 밖의 행동을 선보여 논란이 일었다.

권 교수는 서 씨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상당히 협조적으로 사실을 밝히고자 하는 경우 나오는 태도인데 사실은 협조적이라기보다는 방어적인 태도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특히 광석 씨, 남편, 이렇게 가족들을 표현하는 언어들이 혼용돼서 나타나는 것을 보면 평상시에 심리적인 거리감을 갖고 있었다라는 것이 예측이 된다"며 "갈등 관계가 굉장히 오래 되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또 서 씨가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이유를 진술하는 태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서 씨는 "서연 양 사망신고는 언제 하셨습니까?" 등 딸의 죽음에 대한 질문을 7번이나 받았으나 "경황이 없어서 (사망 신고를) 늦게 했을 뿐"이라고 말하는 등 계속해서 에둘러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권 교수는 이러한 방어적인 진술 태도는 감추고 있는 개인적인 사생활이라든지 치부가 드러나는 것이 곤란한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면서 "뭔가 지금 사실을 다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명확하게 밝혀지고 있는 부분들"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어 "그러나 반드시 거짓 진술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사실의 설명보다는 의혹을 자꾸 해소하고자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심리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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