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스마트폰 게임하다...” 게임 중독으로 시력 잃을 뻔한 여성

2017-10-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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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기사에 주목해보자.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기사에 주목해보자.

지난 5일(이하 현지 시각) 말레이시아 매체 월드오브버즈는 한 여성이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 시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광둥(廣東)성에 거주하는 한 여성(21)이 급하게 병원을 찾았다. 여성은 전날 저녁부터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는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여러검사 결과 여성의 병명은 '망막 혈관 폐쇄'였다. '망막 혈관 폐쇄'는 망막 내 혈관이 여러 원인으로 막혀 시력이 감소하는 질병이다. 발병 후 빠른 시간 내에 응급조치를 하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체될수록 시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의사는 발병 원인을 '스마트폰'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 여성은 병원을 찾기 전날 하루종일 스마트폰 게임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은 전날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새벽 2시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계속 게임을 했다.

아침과 점심 먹고 잠깐 낮잠을 자는 시간 외에는 게임만 한 셈이다. 여성은 저녁을 먹으려고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는 순간 오른쪽 눈 시력에 이상이 생긴 것을 감지했다.

여성은 게임을 취미로만 즐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친구 등 측근에 따르면 그녀는 게임에 푹 빠져있었다. 이들은 그녀가 한 번 게임을 시작했다 하면 7~8시간 동안 지속했으며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거의 매일 게임을 했다고 전했다.

여성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하긴 했다. 부모님께서 눈 나빠질 거라고 경고했었다"라며 "부모님 말씀을 들을걸 이제서야 후회가 된다" 고 말했다.

이 여성이 시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최근 스마트기기 보급이 늘어나면서 일시적인 시력상실 증상을 겪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 2016년 8월 대만에서는 한 여성이 '포켓몬고' 게임에 열중하다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같은 해 3월엔 18시간 동안 한국드라마를 보던 중국 여성이 시력을 완전히 잃을 뻔하기도 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