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모텔 1박에 50만원...평창올림픽에 누가 갈까

2017-11-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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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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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평창 일대 모텔 숙박료 바가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릉, 평창, 정선 일대 모텔은 대회 기간 1박에 현재 40~60만원에 달하고 있다. 일반 성수기 기준으로 원래는 3~10만원 정도 하는 모텔들이다. 거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한 모텔 관계자는 "VIP실 같은 데서 자면 120만원에 달한다"고 TV조선에 말했다.

하지만 입장권 판매율은 30%대에 그쳐 평창 올림픽 흥행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조직위가 최근 공식 발표한 ‘개폐회식 및 각 종목별 티켓 판매 현황’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종목별 입장권 총 판매량은 32만 4254장(10월 10일 기준)으로 조사됐다. 전체 입장권 판매 목표량(약 107만매) 30% 정도다. 특히 국내 판매가 부진하다. 판매량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판매됐다.

강원도는 평창에서 경기를 본 관광객들을 속초·삼척·동해·양양·원주·횡성으로 분산 수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몇 안 되는 고급 호텔과 리조트는 대회 관계자용으로 대부분 예약돼 있다. 이 때문에 신축 오피스텔, 모텔, 펜션 등 요금은 1박에 50만~60만원 선까지 뛴다.

강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릉 도심과 평창 4개 면의 올림픽 기간 평균 숙박 요금은 34만원으로 비수기 평균(11만1250원) 3배에 달한다. 일반 서민들이 평창 올림픽을 보러 가기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평창올림픽 조직위는 24시간 운영하는 '올림픽 숙식 정보 통합콜센터'를 설치해 바가지요금을 막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예약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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