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출소까지 3년...피해자 아버지 “찾아올까 두렵다”
작성일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렵지만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거다. 정말 공포스럽다"

조두순 출소를 3년 앞두고 피해자와 가족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2008년 당시 57세 남성이 8세 여아를 성폭행했던 일명 '조두순 사건'이 도마에 올랐다.
전날 피해자와 가족들을 직접 취재한 박선영 PD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가족들에게) '조두순이 실제로 보복해 올 거다'는 두려움이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박선영 PD는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가명) 아버지가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렵지만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거다. 정말 공포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선영 PD는 나영이 아버지에게 방송 출연을 요청했지만 "나영이가 지금 고3이라 예민한 시기"라며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다고 말했다.
김현정 앵커는 "2009년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조두순) 영구격리를 시키겠다고 구두 약속을 한 적이 있다"고 짚으며 "공약(空約)이 된 거냐"고 물었다.

박선영 PD는 "피해자 아버님이 '정부에서 약속한 게 다 립서비스였다. 법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라면 우리 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내가 먼저 조두순을 찾아가서 공격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또 나영이 아버지는 "긴 시간 동안 응원해 주신 국민들에게 제일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나영이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출소하는 조두순에 대해 "전자발찌 부착, 신상공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거주지 제한이나 타이트한 1대1 보호관찰 같은 입법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현재 9년째 복역 중인 조두순은 2020년 12월에 출소할 예정이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9월 조두순 재심을 요구하며 출소를 반대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8일 오전 현재 20만 명이 넘는 서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