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3800만 원짜리” 한정판 람보르기니 선물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
2017-11-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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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선물 받은 이 차를 타지 않고 경매에 부치고,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정판 슈퍼카를 선물 받았다.
미국 타임지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프란치스코 교황이 슈퍼카 제작업체 람보르기니로부터 한정판 슈퍼카를 선물 받았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선물 받은 차는 람보르기니에서 2014년에 출시한 슈퍼카 '우라칸(Huracan)'이다. 람보르기니는 이 차에 교황 상징색인 황금색 줄을 덧입혀 한정판 '우라칸'을 제작했다. '우라칸'은 보통 현지에서 18만 3천 유로(약 2억 3800만 원)에 거래되지만 교황이 선물 받은 한정판은 이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슈퍼카를 축복한 뒤 보닛 위에 본인 세례명(Francis)을 적었다. 교황은 선물 받은 이 차를 경매에 부치고,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금은 이슬람국가(IS) 공격으로 황폐화된 이라크 니네베 지역의 기독교 공동체 재건에 사용될 예정이다. 일부는 인신매매돼 성매춘을 강요받는 여성을 지원하고, 아프리카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재 바티칸 내에서 포드(Ford)사 소형차 '포커스'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순방 시에도 화려한 방탄 SUV 대신 피아트(Fiats)나 기아(Kia)에서 만든 소형차를 이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