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만든 영부인 비난' 류여해 고발장 제출된다

2017-11-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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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도 대표는 오는 28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간식으로 제공한 곶감 / 청와대 인스타그램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간식으로 제공한 곶감 / 청와대 인스타그램

곶감을 만든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난한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상대로 고발장이 제출될 예정이다.

시민단체인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는 오는 28일 오후 서울 구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오천도 대표는 이날 위키트리에 "김정숙 여사 곶감 관련 류여해 최고위원 발언은 도가 지나쳤다.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이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오 대표는 이어 "나도 보수이지만 류 최고위원 발언은 보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27일 페이스북으로 '손님 대접용' 곶감을 만든 김정숙 여사를 비난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그리 할 일이 없습니까? 청와대에서 곶감 직접 만드시고"라며 "민생 좀 돌보십시오. 우는 국민도 많습니다"라고 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어 "혼자 다했다고요? 누가 믿겠나요? 시간 참 많으시네요. 감 깎을 시간에 차라리 민심의 소리를 들으러 가시는 게 어떨지요?"라며 "그들의 국모가 아닌 대한민국의 국모라는 걸 잊지 마십시오. 감 깎을 때가 아닙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뉴스1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뉴스1

김정숙 여사는 최근 청와대 경내에 열린 감을 따서 손질을 한 뒤 곶감을 만들었다. 이 곶감은 지난 26일 청와대 출입기자들 간식으로 제공됐다. 청와대 온실 관리 직원들과 미혼모 부모 모임에도 보내졌다.

앞서 오천도 대표는 김정숙 여사를 향해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이라고 말한 정미홍 씨를 지난달 19일 고발하기도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