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할일이 없습니까?” 곶감 만든 김정숙 여사 저격한 류여해

2017-11-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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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근 '말춤'을 춘 김정숙 여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감을 깎아 '손님 대접용' 곶감을 만든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판했다. 류 최고위원은 "감 깎을 시간에 민심의 소리를 들으러 가라"며 직설적인 말도 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그리 할 일이 없습니까? 청와대에서 곶감 직접 만드시고"라며 "민생 좀 돌보십시오. 우는 국민도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류 최고위원은 감을 깎는 김정숙 여사 사진을 올리면서 "사진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동영상 공개하시지요. 감 따는 것은 없나요? 감 씻는 것부터 꼭지도 따고 다 보여주세요"라며 "혼자 다했다고요? 누가 믿겠나요? 시간 참 많으시네요. 감 깎을 시간에 차라리 민심의 소리를 들으러 가시는 게 어떨지요?"라고 했다.

류 최고위원은 "그들의 국모가 아닌 대한민국의 국모라는 걸 잊지 마십시오. 감 깎을 때가 아닙니다"라며 "근데요. 서울에서 감 말려도 되나요? 먼지가? 곶감이 그리 빨리 마르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곶감으로 만들 감을 깎는 김정숙 여사 / 청와대 인스타그램
곶감으로 만들 감을 깎는 김정숙 여사 / 청와대 인스타그램

김정숙 여사는 최근 청와대 경내에 열린 감을 따서 손질을 한 뒤 곶감을 만들었다. 이 곶감은 지난 26일 청와대 출입기자들 간식으로 제공됐다. 청와대 온실 관리 직원들과 미혼모 부모 모임에도 보내졌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먹은 뜻밖의 간식 (영부인이 손수 만듬)
김정숙 여사는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 방한 때에도 자신이 만든 곶감 디저트를 내놓았다. 김 여사는 곶감에 호두를 넣고 초콜릿으로 코팅해 '호두곶감쌈'을 만들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근 '말춤'을 춘 김정숙 여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서민들의 살기가 더욱 팍팍해져 가는 마당에 말춤이나 추면서 축제를 즐기는 저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한숨 나오는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필리핀 순방 중인 지난 14일 동포 간담회에서 말춤을 춰 화제를 모았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