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슈된 태연 교통사고 피해자다” 네이트판에 올라온 글

2017-11-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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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본인이 “태연 관련 글을 SNS에 쓴 동료직원과 같이 택시를 타고 있었던 사고 당사자”라고 했다.

그룹 소녀시대 태연(28)이 낸 교통사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쓴이가 나타났다.

29일 오전 5시 20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어제 이슈되었던 태연 교통사고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지난 2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태연은 이날 오후 8시쯤 벤츠 차량을 몰고 강남 학동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운전하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충격으로 밀려난 택시는 바로 앞에 있던 아우디 차량을 들이받았다.

글쓴이는 본인이 "태연 관련 글을 SNS에 쓴 동료직원과 같이 택시를 타고 있었던 사고 당사자"라고 했다.

글쓴이는 "제가 제일 화가 나는 건, 저희와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그 누구도 먼저 '어디가 아프냐? 구급차 타시라'라고 물어보지 않았고 신경도 안 썼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남소방서가 밝힌 해명을 먼저 언급했다. 아주경제는 강남소방서 측이 "태연이 교통사고 후 가슴 통증을 호소해 먼저 확인한 것이라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관해 글쓴이는 "관할 소방서에서 해명기사 올리셨던데, 가해자가 가슴이 아픈 건 직접 아프냐고 물어보셨으니 아픈 사실을 아셨을 것"이라며 "저희는 사고 후 약 10~20여 분 밖에 방치돼 있었다. 그 누구도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시는 분 없었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다시 한번 당시 구급대원 및 경찰분. 제가 가장 존경했던 분들이 열심히 일하시는 소방서 분들이었는데 이번에 모든 소방서 분들이 존경할만한 사람은 아니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

태연 교통사고가 언론에 보도된 후 블랙박스 영상을 찾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글쓴이는 "대중이 보고 싶을 만한 영상은 아마 태연 차량에 다 찍혀있을 것"이라며 "이미 경찰에서 수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도 정말 확인해보고 싶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최초 피해자 추정 글이 올라온 인스타그램 계정이 닫힌 이유도 밝혔다. 그는 "사고를 당하고 다친 건 분명 저희인데 가해자의 팬분들이 글을 올린 동료의 인스타 계정과 개인 메일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고 있어서 글을 올리게 됐다"고 적었다.

이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구급대원이 유명인만 챙겼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와 논란을 빚었다.

해당 인스타그램 글에 관해 글쓴이는 "제 동료분이 격앙된 상태에서 글을 올리긴 했지만, 분명한 건 피해자 입장에서 글은 분명 사실이었고 더불어 사고 당시, 사고 직후 그리고 지금까지 가해자에게서 그 어떤 죄송하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인스타그램 글과 상반되는 주장도 있다. 자신이 사고를 목격한 견인기사라고 한 글쓴이는 "구급대원이 다친 분들 먼저 상황파악하셨고, 사실 연예인이라 수근수근하긴 했지만, 기본 대처는 다 하고 후에 돌아가시기전에 구급대원끼리 연예인이냐면서 얘기한 것이다. 태연 씨는 구급차를 타지도 않고 매니저 차량타고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태연 / 뉴스1
태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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