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f my life' 없애고 싶은 가사 있다” 헤어진 여친 생각하는 박원 (영상)
2017-12-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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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제 길에 노래가 나올 때마다 저는 (노래가) '내려갔으면 좋겠다' (생각해요)”
'All of my life' 주인공은 힘든 만큼 사랑이 컸나 보다.
지난 20일 MBC '라디오 스타'에서 가수 박원(32) 씨가 자신 히트곡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구라 씨는 "박원 씨 노래가 다 이별을 소재로 해서 약간 '찌질하다' 이런 느낌도 좀 듭니다. 그게 다 이제 본인의 아픈 얘기라고…"라며 운을 뗐다. 박원 씨는 "가사를 쓰시는 분들은 (가사가) 거의 다 본인 얘기여서, 저도 그렇게 쓰는 편이에요"라고 말했다.


박원 씨는 자신이 썼던 노래 중 가사를 수정하고 싶은 곡이 있다고 전했다. 박 씨는 "가장 최근에 나온 'All of my life' 그 노래에서 제 얘기를 (가사에) 쓰고 맨 마지막에 '네 얘기가 맞아'라고 (했거든요). 정말 그 사람(전 여자친구)은 알 거거든요"라고 말했다.


박 씨는 가사를 없애고 싶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근데 이제 길에 노래가 나올 때마다 저는 (노래가) '내려갔으면 좋겠다' (생각해요). 그 사람을 한 번 더 아프게 할 수 있는 이야기라서. 차라리 그거를 뺐으면 어땠을까, 그 단어라도…"라고 말했다.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이문세(58) 씨는 "근데 참 노랫말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 건가 하면 한번 발표하잖아요, 그럼 이게 평생 가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는 "'가사 좀 수정해줘라"고 할 수 없잖아요. 이미 세상 것이 됐잖아요"라고 덧붙였다.
박원 'All of my life' 가사
너무 힘들어 삶에 치이고
되는 것도 없고
가족도 안 보이고 언제부턴가
나도 중요하지 않고
없진 않지만 더 많이 가져야
사랑도 이어갈 수 있는 이 세상에서
all of my life
you are all of my life
그러고 보면 나
너를 만나 참 많이 변했어
꿈이 생기고 네가 가진 꿈도
이뤄주고 싶었어 나 그러려면
더 높은 곳에 올라가야만 했어
더 많은 것들을 가져야 가능했어
다 가질 때쯤
사랑보다 꿈이 더 커졌어
all of my life 내가 힘이 들 때
you are all of my life 네가 날 채웠는데
다른 어떤 걸로 나를 채워봐도
all of my life
you are all of my life
채워지지가 않아
그렇게 우리 바라왔고 간절했던 거잖아
이젠 내방에 가득한데
나도 아무것도 없는 방 안에서 넌 혼자
이렇게 주저앉아 울고 있었니
all of my life 넌 내 전부인데
이 모든 게 다 무슨 소용 있는데
어디선가 이 노랠 듣게 된다면
all of my life
all of my life
네 이야기가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