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FC 계체량 행사 도중 로드걸에게 '공개 프러포즈'한 선수 (영상)

2017-12-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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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건오 선수는 상대 선수에게 잠시 기다려달란 제스처를 한 뒤 가방을 뒤적거렸다.

유튜브, ROAD FIGHTING CHAMPIONSHIP

로드 FC 심건오(28) 선수가 계체량 행사 도중 로드걸 이은혜(30) 씨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로드 FC '영건즈 38(YOUNG GUNS 38)' 계체량 행사에 참석한 심건오 선수는 계체 측정을 무사히 마치고 무대 위로 올라왔다.

상대 선수인 크리스 바넷과 가볍게 인사를 한 심건오 선수는 잠시 기다려달란 제스처를 한 뒤 가방을 뒤적거렸다.

잠시 후 장미 꽃다발을 꺼낸 심건오 선수는 뒤쪽에 있던 로드걸 이은혜 씨에게 건넸다. 꽃다발을 받아든 이은혜 씨는 당황한 듯 얼굴을 가리며 웃었다.

심건오 선수는 활짝 웃으며 크리스 바넷과 포옹한 뒤 다시 포즈를 취했다. 이은혜 씨는 민망한 듯 손부채질을 하며 웃었다.

"자리 바꿔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사회자 말에 이은혜 씨는 크리스 바넷 옆에서 심건오 선수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은혜 씨는 심건오 선수 등을 찰싹 때린 뒤 어깨에 다정하게 손을 얹고 포즈를 취했다. 심건오 선수는 쑥스러운듯 고개를 숙였다.

퇴장하려던 심건오 선수는 마이크를 받아들고 "은혜 누나가 장난으로 한 말인데, 제가 죽자고 하게 되어서... (제가 이기면) 같이 밥은 먹게 해주셨으면 좋겠다. 꼭 이기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은혜 씨는 지난달 30일 개인방송에서 "심건오가 크리스 바넷과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사귀겠다"고 말했다. 심건오 선수는 바로 다음 날 SNS를 통해 "이겨야 할 이유가 생겼다"는 글을 올리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심건오 선수는 오는 23일 그랜드 힐튼에서 열리는 로드FC '영건즈 38' 경기에서 크리스 바넷과 맞대결을 펼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