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안 갈게요, 노래 열심히 할게요” 팬들과 약속한 태연

2017-12-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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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연(김태연·28)이 콘서트에서 동료 가수 고 종현(김종현·1990~2017)을 추모했다.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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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연(김태연·28)이 콘서트에서 동료 가수 고 종현(김종현·1990~2017)을 추모했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태연은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단독 콘서트 '더 매직 오브 크리스마스 타임(The Magic of Christmas Time)' 무대에 올랐다. 앞서 지난 21일 태연은 종현 발인식에 참석했다.

태연은 공연 전 무대 스크린에 종현에게 보내는 추모 메시지를 올렸다. 태연은 메시지에 "서로 닮았기에 한 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토닥여주고 싶었던 소중한 우리 종현이. 더 함께할 수 없는 현실이 슬프고 가슴 먹먹합니다. 여러분도 종현이와 그 음악을 함께 기억해주세요"라고 썼다.

태연은 팬들에게 "오래오래 노래할게요. 멀리 안 가고, 옆에서 노래 열심히 하고 음악 열심히 할게요"라고 말했다. 태연은 "무대마다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오늘은 조금 더 무게감을 담아서"라고 밝혔다.

태연은 무대에 트리 하나를 세워뒀다. 태연은 "얼마 전 멀리 여행을 떠난 친구(종현)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트리다"라고 말했다. 태연은 "무대에 함께 하기 위해 집에서 가져왔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태연 인스타그램
이하 태연 인스타그램

지난 20일 태연은 인스타그램에 종현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태연은 "종현아 넌 최고야. 너무 수고했어. 외롭지 않게 해줄게"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종현은 서울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종현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종현 사망 이후 정신적 고통이 심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면 다음 번호로 연락해보기를 권한다.

자살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 / 1599-3079

생명존중교육협의회 / 1800-8291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