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죄와벌'에 출연하는 깨알 카메오 9명

2017-12-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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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곳곳에서 맛깔나는 감초 연기를 펼친 배우들을 소개한다.

이하 영화 '신과함께-죄와벌'
이하 영화 '신과함께-죄와벌'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이 개봉했다.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원작의 인기 덕분에 일찌감치 흥행이 예상됐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원작 '신과함께'는 지난 2010년부터 포털사이트에 연재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연재 기간인 4년 동안 10억 원 매출을 올렸으며, 책으로 출판된 단행본은 2016년 4월 기준 45만 부 이상이 팔렸다. 일본에 원작 판권이 팔려 리메이크됐고, 국내에서 게임과 뮤지컬로 제작되기도 했다.

영화 제작 당시에도 화제는 계속됐다. 천만 배우 하정우 씨를 비롯해 차태현, 주지훈 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일찌감치 출연을 결정했다. 총제작비 400억 원을 들여 1편과 2편을 동시 제작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감행했다. 제작 기간도 6년이나 걸렸다. 덕분에 영화는 개봉한 지 일주일만인 12월 26일 관객수 500만 명을 넘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신과함께-죄와벌'에는 주연배우 외에 수많은 배우들이 카메오로 등장한다. 영화 속 곳곳에서 맛깔나는 감초 연기를 펼친 배우들을 소개한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으니 기사를 읽기 전에 참고하자.

1. 염라대왕 역 - 배우 이정재

배우 이정재 씨는 지옥을 다스리는 염라대왕 역을 맡았다. 영화 개봉 전 공개된 첫 티저영상에 이정재 씨가 등장해 존재를 알렸다. 당시 이정재 씨는 산발을 한 도인의 모습으로 나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카메오지만 영화 속에서 분량이 꽤 많으며 가장 결정적인 곳에서 주인공 김자홍(차태현 씨)에게 큰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2. 동료 소방관 역 - 배우 유준상

KBS '영화가 좋다'
KBS '영화가 좋다'

영화 초반 등장하는 배우 유준상 씨는 김자홍의 동료 소방관으로 출연한다. 김자홍은 동료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후에 지옥에서 고초를 겪게 된다. 잠깐 등장하지만 영화 초반부터 눈물샘을 터뜨리는 주요 인물 중 하나다.

3. 초강대왕 역 - 배우 김해숙

영화 '신과함께-죄와벌'
영화 '신과함께-죄와벌'

초강대왕은 배우 김해숙 씨가 맡아 열연했다. 초강대왕이 관장하는 나태지옥은 인생을 낭비하며 살아간 사람에게 벌을 주는 곳이다. 저승차사들은 김자홍이 살아생전 한시도 쉬지 않고 일했던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무난하게 재판을 통과할 거라고 장담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복병이 김자홍의 발목을 잡는다. 김해숙 씨는 감정 기복이 심한 초강대왕 역을 맡아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4. 송제대왕 역 - 배우 김하늘

with ESTEE LAUDER ????

Kim Ha Neul(김하늘)????(@haneul_jin)님의 공유 게시물님,

배신지옥을 담당하는 송제대왕은 김하늘 씨가 맡았다. 김하늘 씨는 생전 자신을 믿어준 타인의 믿음을 저버린 자를 벌한다. 원작 만화에서 송제대왕은 수염을 기른 중년 남성이지만 영화에서는 빼어난 미모를 가진 여성으로 등장한다. 영화 속 송제대왕은 다른 건 예외가 없지만 특이하게도 '아름다운 배신'만큼은 용서해 준다. 원래 김하늘 씨 분량은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고 전해진다. SBS funE에 따르면 김용화 감독은 "초기 버전에서는 김하늘 씨 분량이 상당히 있었는데 최종 편집에서 많은 부분이 편집됐다"면서 미안함을 드러냈다.

5. 태산대왕 역 - 배우 김수안

영화 '신과함께-죄와벌'
영화 '신과함께-죄와벌'

아역배우 김수안 양은 거짓지옥을 관장하는 태산대왕을 연기했다. 김수안 양은 어린아이처럼 순진한 모습에서 엄격한 재판관으로 돌변해 관객을 놀라게 했다. 아무 항변하지 않는 김자홍에게 "피고의 쓰지 않는 혓바닥을 먼저 뽑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는 형벌을 내리기도 했다. 영화 '부산행'에서 배우 공유(공지철)의 딸로 얼굴을 알린 김수안 양은 많은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2014년 제3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연기상, 제8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대단한 배우상, 2015년 제2회 들꽃영화상 신인여우상 등을 수상했다.

6. 오관대왕 역 - 배우 이경영

더 피움
더 피움

영화를 보다 보면 가끔 '정말 출연했다고?'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빠르게 스쳐 가는 배우들이 있다. 이 영화에선 배우 이경영 씨가 그렇다. 이경영 씨는 불의지옥을 관장하는 오관대왕으로 등장한다. 등장은 하지만 대사가 한마디도 없고 몇 초 밖에 나오지 않는다. 영화를 본 관객들조차 출연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꽤 많다.

7. 고양이 소녀 아빠 역 - 배우 김수로

배우 김수로 씨는 영화에 출연해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극 중 김자홍이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찾아간 집 주인으로 출연했다. 딸이 아끼는 고양이가 난간에서 떨어질 위기에 놓이자 119 구조대를 부르며 코믹하게 연기했다.

8. 성주신 역 - 배우 마동석 , 저승차사 역 - 배우 김민종

마동석, 김민종 씨는 이미 제작을 마친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 2편에 출연했다. 먼저 개봉한 전편에서는 영화 말미에 공개된 쿠키 영상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김민종 씨는 망자를 데려가기 위해 이승에 온 저승차사 역으로, 마동석 씨는 망자가 살던 집을 지키는 성주신으로 분했다. 원작 만화에서 성주신은 험상궂은 외모지만 온화한 성품을 지닌 신으로 설정돼있다. 이 성주신 역에 마동석 씨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관객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 김민종 씨 / 뉴스1
배우 김민종 씨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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