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띤', '미르스띤'…보겸 때문에 힘들어요” 두 소년에게 사과한 BJ보겸 (영상)
2017-12-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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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미르', '최미르띤', 즐겨 어쩔수 없다 이거는, 고이루~”라고 말하며 영상을 마쳤다.
BJ 보겸이 학생 두 명에게 사과했다.
지난 29일 BJ 겸 유튜버 보겸이 자신 유튜브 채널에 "용서를 빌겠습니다. 두 소년에게 큰 죄를 지었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보겸은 네이버 '지식IN'에서 "보겸 때문에 힘들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을 발견했다. 보겸은 "이건 또 나 때문에 왜 힘들어?"라며 게시물을 클릭했다.
사연 작성자는 "한 해가 저물어 감과 동시에 제 기분도 저물어 갑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다름이 아니라 BJ보겸 때문입니다. 보겸이 방송 중에 하는 '미띤' 때문인데요. 제 이름이 최미르인데, 우리 반 애들이 저를 보고 '미르띤', '최미르띤', '미르스띤'이라고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방학이 되어 학원에서 다른 반 학우들까지 저에게 '미르띤'이라고 합니다. 요즘 이것 때문에 먹을 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제가 좋아하는 간식인 망고스틴조차 먹지 않은 지 오래입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그만할까요?"라고 물었다.
사연을 읽는 동안 웃음을 참지 못했던 보겸은 마음을 다잡고 학생에게 사과했다. 그는 "중학생분인 거 같은데 일단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우리 최미르, 최미르스띤이 아니죠, 최미르 학생에게 정말 미안해요"라고 전했다.
그는 이 밖에 아버지 성함이 '고일우'라는 학생에게도 사과했다. 이 학생은 보겸이 방송에서 하는 인사말 "보이루(보겸+하이루) 때문에 주변 친구들에게 "고이루"라며 놀림을 받는다고 한다.
보겸은 "미안하기는 하지만, (유행어를) 안 쓸 수는 없고, 이런 말도 있잖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내가 봤을 때는 그렇게 슬기롭게 대처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최미르', '최미르띤', 즐겨 어쩔수 없다 이거는, 고이루~"라고 말하며 영상을 마쳤다.
BJ 보겸은 지난 29일 '2017 아프리카TV BJ대상' 시상식에서 종합게임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상을 받은 보겸은 "10대, 20대뿐만이 아니라 저희 아버지 세대까지 아우르면서 보겸이라는 콘텐츠로 세대의 장벽을 허물 수 있는, 그런 비제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