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정신적 부담 큰 노래" 연말 무대에서 세 명이 실신했다 (영상)
2018-01-0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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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기 아이돌 케야키자카46 멤버들은 격한 무대를 소화해낸 후 과호흡 증상을 보였다.
일본 연말 가요제 '홍백가합전'에서 아이돌 멤버 세 사람이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 케야키자카46(欅坂46)는 지난 12월 31일 방송된 일본 NHK 연말 프로그램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戦)'에 출연해 '불협화음' 무대를 선보였다. '불협화음'은 싱글 판매량 75만 장 이상을 기록한 인기 곡이다.
이날 케야키자카46 멤버 20명은 '불협화음' 무대를 선보인 후, 20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총 사회를 맡은 우치무라 테루요시(内村光良·53)와 콜라보를 위해서였다.
두 번째 '불협화음' 무대에서 멤버 히라테 유리나(平手友梨奈·16)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힘들어했다. 함께 콜라보 무대를 꾸미던 우치무라가 "괜찮냐"고 묻는 장면이 방송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곡이 끝나기 직전 무대 중반에 서있던 스즈모토 미유(鈴本美愉·20)가 정신을 잃고 뒤로 넘어가는 장면도 화면에 그대로 담겼다. 뒤에 있던 멤버가 지탱해 쓰러지지는 않았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 1일 보도에 따르면 방송 중계가 끝나자 히라테 유리나와 시나 마나카(志田愛佳·19)가 쓰러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세 사람은 과호흡 증상을 보였으며, 대기 중이던 간호사에게 진찰을 받고 상태를 회복했다.
일본 매체 니프티뉴스는 2일 '불협화음'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곡이라고 전했다. 한 음악계 관계자는 히라테 유리나는 곡에 지나치게 몰입해 이 곡을 부를 때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