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페미니스트예요?” 유튜버 한별 답변 (영상)
2018-01-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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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한별이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유튜버 한별이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7일 한별은 본인 유튜브 계정에 '여성 혐오? 언니는 페미니스트예요?' 영상을 게재했다. 한별은 "오늘은 평소와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하겠다. 평소에 찍는 패션, 미용 (이야기) 말고 사회적인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별은 "여성 혐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별은 "이 영상을 찍는 (다른) 목적은 없다. 이 영상을 본 시청자가 깨달음을 얻거나 반성을 한다거나. 계기도 없다. 한국에 사는 여성이라면 혹은 여성이 아니더라도 어렵지 않게 여성 혐오에 대해 생각하며 살고 있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한별은 "이런 영상을 찍고 싶다고 말하니 주변 반응이 좋지 않더라. '왜 찍으려 해, 안 찍으면 안 돼?' 같은 말을 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한별은 "민감하고 예민한 주제라 걱정스럽다는 말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한별은 "나는 이게(페미니즘 이야기가) 민감하고 예민한 주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한별은 "정확히 말하면 민감해서는 안 되는 주제라고 보는 게 맞는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한별은 "나는 여성 혐오자가 아닌 입장에서 영상을 찍는다. 내가 배려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다. 나와 대립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여성 혐오자'인데 내가 그분들 보기 불편할까 봐 영상을 찍으면 안 되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별은 "(페미니즘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이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한별은 "한국 학생들이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하고 음지로 간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중요하고 예민한 문제일수록 많이 잡아내고 조심해야 할 건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별은 "'언니는 페미니스트예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나는 그 질문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놓았다. 한별은 "마치 페미니스트가 아닌 사람이 당연하고 페미니스트가 특별한 사람처럼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존재이며 동등한 권리를 갖고 있다면 당연히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한다. 내 주변 많은 남자 친구도 페미니스트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별이 올린 영상은 게재 하루 만에 조회 수 27만 건을 넘겼다. 팬들은 한별을 응원하는 댓글을 달았다.
한별은 구독자가 63만 명이 넘는 유튜버다. 패션과 미용 콘텐츠를 주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