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가즈아아아!!” 사진 도용한 안경원에 전화 건 유튜버 (영상)

2018-01-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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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제 사진을 몇 달 동안 쓰셨잖아요. 몇 달 동안. 그럼 저 가면 세일 같은 거 있습니까?”

유튜브, '보겸 TV'

유튜버가 자신 사진을 도용한 안경원 사장에게 항의 전화를 걸었다.

지난 9일 BJ 겸 유튜버 보겸이 자신 유튜브 채널에 '고소(告訴)하겠습니다. 변호사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보겸은 "보겸이형 안경 뭐 껴요"라는 시청자 질문에 답하기 위해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보겸 안경"을 입력했다. 보겸은 한 블로그 게시물을 발견했다. 게시물 제목은 "보슐랭 가이드 BJ보겸안경 시리즈 1탄 : 린드버그 코로나"였다.

게시물에서 작성자는 "'보슐랭가이드'의 BJ보겸이 쓰고 있는 안경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나사가 없는 걸 보니 '린드버그'이군요"라고 적었다. 보겸은 "이미 알고서 준비해서 올린 건데 모르는 척 지렸고요, 여러분들 인정? 동의? 어. 보겸"이라고 말했다.

게시물에는 보겸 유튜브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 다수 포함됐다. 보겸은 "제 사진 쓴 거 걸려들었어. 일단 고소 각이야 당신! 고소할 거야"라고 말했다. 게시물 하단에 표시된 안경점 전화번호를 확인한 보겸은 "그러면서 상업적으로 마구 써버리기!"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이 2탄까지 이어진다는 내용을 확인한 보겸은 분노했다. 그는 "두 개 썼어요? 2탄도 기대해 달라고? 야! 아, 상업적으로 X나 이용해 버리네! 고소 가즈아! 서초구 경찰서로 가즈아!"라고 말했다.

보겸은 게시물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해당 안경원 직원은 전화를 받았지만 나중에 걸려온 전화를 받겠다며 보겸 전화를 끊었다. 보겸은 "반가운 척 고소각 잡히니까 당황해버리기! (한 번 더) 전화하면 오늘 영업 끝났다고 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보겸은 또 한 번 전화를 걸었다. 그는 전화를 받은 직원에게 "보이루(보겸+하이루)"라고 인사했다. 보겸은 "시청자분들이 안경 많이 물어보시길래 검색하다 보니까 (그쪽 게시물이) 나와서 연락드렸어요. 제 사진을 상업적으로 잘 이용하고 계시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직원은 "아 그것을 연락을 드리고 싶었는데, 그래서 댓글을 달아드렸거든요. 연락을 할 수 있는지. 그런데 연락이 없으셔가지고…"라고 전했다.

보겸은 "이거 제 사진을 몇 달 동안 쓰셨잖아요. 몇 달 동안. 그럼 저 가면 세일 같은 거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직원은 "아 그럼요! 오시면 제가 당연히 할인해드리고 챙겨드릴 수 있는 거 다 챙겨 드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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