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내 사진 보러 왔어^^” 팬 '단톡방' 들어갔다 강퇴당할 뻔한 아이돌

2018-01-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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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박경 씨는 팬들 채팅방에 등장해 팬들과 게임까지 하고 떠났다.

박경 씨 인스타그램
박경 씨 인스타그램

아이돌 그룹 블락비 박경(25) 씨가 팬들 대화창에 등장했다.

지난 23일 박경 씨 팬들 대화방인 '고독한 박경' 방에는 'ㄱㄴㄷㅅ'라는 닉네임을 가진 사용자가 등장했다.

'고독한 OO방'은 최근 연예인 팬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오픈채팅(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채팅) 방이다. 대화 없이 사진만 보내 팬들끼리 서로 사진을 공유한다. 사용자가 대화를 나눌 경우 방 관리자가 임의로 해당 사용자를 방에서 내보내기도 한다.

사용자 동의를 받고 게재합니다.  / 이하 트위터
사용자 동의를 받고 게재합니다. / 이하 트위터

'ㄱㄴㄷㅅ'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얘들아 나 경이야"라고 말했다. 방 사용자들이 "웃기지 말라", "사칭하지 말라"며 차가운 반응을 보이자 'ㄱㄴㄷㅅ'는 "진짜야. 내 사진 보러 왔어 이쁜이들"이라며 본인이 실제 박경 씨라고 주장했다.

"인증하라"는 방 사용자들 댓글에 'ㄱㄴㄷㅅ'는 본인 트위터 계정 캡처를 공개했다. 박경 씨가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공식 계정 캡처였다.

채팅방에 들어온 이가 실제 박경 씨라는 걸 알게 된 팬들은 깜짝 놀랐다. 팬들은 "의심해서 죄송하다", "보고 싶다"라며 박경 씨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경 씨는 "콘서트 오는 사람 있냐"며 팬들과 여러 대화를 나눴다. 팬들에게 본인이 가진 사진도 공유했다. 박경 씨는 게임 아이디를 팬들에게 공개해 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실제 채팅방에 있었던 팬은 "처음에 사담 금지된 방인데 글을 적어 보내길래 강퇴시키려고 방장을 바로 불렀더니 본인이 경 오빠라 그러더라"고 말했다. 그는 "'사칭이 오빠 말투까지 따라 하는구나' 하고 괘씸해서 웃기지 말라 그랬는데 진짜 본인 트위터 인증을 해서 너무 놀랐다. 처음에 친절하게 말하지 않아서 하루 종일 미안했다"고 전했다.

박경 씨는 팬들과 약 3시간 동안 대화를 즐긴 후 방을 나갔다. 그는 "얘들아 감기 조심하고. 또 들릴게. 콘서트 때 보자고! 사랑한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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