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서 좋아한 건 아냐” 키가 보아 덕후가 된 이유
2018-01-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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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남자였어도 좋아했을 거다”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가수 보아의 덕후가 된 이유를 밝혔다.
25일 네이버TV에 공개된 웹예능 '키워드 #보아' 7화에는 함께 와인을 마시며 속 깊은 얘기를 나누는 보아, 키 모습이 그려졌다.
키는 선배 가수인 보아에게 "오늘 어려운 회의였다. 그래서 내가 끼지를 못하겠더라"며 앞서 있었던 보아 컴백 콘셉트 회의를 언급했다.
보아는 "오늘 되게 어렵고 예민한 회의였다"며 웃었다. 키는 "(뮤직비디오 대신) 안무 영상을 공개하는 건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며 의견을 냈다. "나도 맨날 어디서 노래해봤자 마지 심슨 분장하는 게 더 화제가 된다"고 덧붙여 보아를 웃게 했다.

키는 보아 자작곡의 공동 작곡가도 유추하며 '성덕'임을 입증했다. 보아는 "오 진짜 (내) 덕후 맞으신 것 같아요"라며 놀라워했다.

보아는 키에게 "덕후들이 생각하는 나는 어떤 사람이야?"라고 물었다. 키는 "누나가 남자였어도 좋아했을 거다"며 "뭘 해도 좋으니까 그냥 계속 활동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키는 "누나가 결혼을 하든 연애를 하든 제 입장에서는 그렇게 큰 이슈는 아니다"고 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키는 "(보아를) 예뻐서 좋아한 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키는 "아티스트로서의 아이코닉한 면을 좋아했는데, 보아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키는 보아에게 최근 느끼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키는 "내가 분명 또래 중 누구보다 어른이었는데, 나중에 돌아보니까 내가 그냥 사회 구성원에서 떨어져 있는 애처럼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우리는 항상 남들과 거꾸로 가야 칭찬받는 직업이지 않냐"는 키 말에 보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연스러움에 대한 갈증이 있다"는 키 말에 보아는 "너 자연스러워"라며 후배를 격려했다. 키는 "저 (성형) 잘 됐어요?"라며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