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명인'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 별세...향년 82세 (영상)
2018-01-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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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은 게임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배경음악으로 활용됐다.
31일 새벽 황병기 선생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다.
황병기 선생은 지난해 말 뇌졸중 치료를 받았다. 합병증으로 폐렴을 앓았다.
황병기 선생은 '가야금 명인'으로 불린다. 가야금 음악을 선구적으로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황 선생은 193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다. 대학교 3학년 때 KBS 전국 국악 콩쿠르에 나가 1등을 했다.
1962년 황병기 선생은 미당 서정주(1915~2000) 시에 곡을 붙인 '국화 옆에서'를 발표했다. 이 해 황 교수는 가야금 현대곡 '숲'을 작곡했다.
1974년 황병기 선생은 이화여대 음악대학 한국음악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2001년 정년 퇴임했다.
황병기 선생 대표작으로 ▲미궁 ▲침향무 ▲비단길 등이 있다.
'미궁'은 1975년 명동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곡이다. 인성(사람 목소리)과 가야금 소리가 함께 등장한다. 황 선생은 바이올린 활을 연주에 활용하는 등 실험적인 기법을 선보였다.
'미궁'은 게임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배경음악으로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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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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