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으로 퍽퍽” 사람 무는 반려견 폭력으로 훈육하는 훈련사

2018-02-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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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훈육 방법은 NHK '프로페셔널 직업의 방식(プロフェッショナル 仕事の流儀)'이라는 프로그램에 담긴 장면이다.

한 일본 방송에 등장한 반려견 훈련사 훈육 방법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1월 29일 일본 방송사 NHK에서 '프로페셔널 직업의 방식(プロフェッショナル 仕事の流儀)'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전문 반려견 훈육 전문가 나카무라 신야(中村信哉)가 출연해 문제가 있는 개를 훈련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사람을 무는 시바견을 다루는 방식을 두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다. 문제 장면은 훈련사가 주먹을 이용해 개를 거칠게 가격하는 장면이었다.

유튜브, コロ&もみじ 柴犬日記

나카무라 신야는 거칠게 저항하는 개를 양다리로 고정한 채 주먹과 손바닥으로 강하게 내려쳤다. 개는 맞으면서 드러냈던 이빨을 감췄다. 물리적으로 제압당하자 시바견은 더 이상 저항하지 않았다. 그는 막대기로 시바견을 때리면서 제압하기도 했다. (영상 25분 35초부터)

훈련사에게 거칠게 맞은 시바견은 영상 마지막에는 사람을 잘 따르는 개가 됐다. 훈련을 마친 시바견은 기쁜 마음으로 주인과 재회했다.

여러 커뮤니티에 이 영상이 공유되자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SLR클럽 이용자들은 "이건 그냥 폭력으로 보이네요", "군국주의식 훈련 방법이네요. 이유 없이 공포 조장해서 반항하게끔 유도하고 패다니"라며 폭력성을 지적했다.

일본에서도 방송이 방영된 후 많은 시청자가 폭력적 훈육을 비판했다. 더불어 이런 훈련사에게 반려견을 맡겼던 주인들도 비판 대상이 됐다.

나카무라 신야 훈련사는 방송이 방영된 후 본인 생각을 페이스북에 적었다.

皆様こんばんは。 多くの方にご視聴いただけたようです。 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番組作りのために映像を提供してくださったり、インタビューに答えてくださったにもかかわらず使用されなかったオーナー様、本当にご協力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Shinya Nakamura에 의해 게시 됨 2018년 1월 29일 월요일

나카무라 신야는 폭력을 이용한 훈육에 대한 비판에 "'여론'과 '여론에 지는 것'과의 싸움이다"라며 "이후에도 버려져 갈 곳을 잃은 개들이 있는 한 계속 비판 여론과 싸우겠다"라고 적었다. 그는 필요할 때 강한 방식으로 훈육하겠다고 밝혔다.

【お願い】 番組放映から一夜明け思う所あり。 同業者からの批判は甘んじて受け止めています。 オーナー様への批判は心苦しいので一言述べさせていただきます。 私に犬を預けてくれるオーナー様には誰一人としてしつけをないがしろにした人はおりま...

Shinya Nakamura에 의해 게시 됨 2018년 1월 30일 화요일

그는 본인에게 개를 맡기는 주인을 향한 비판 역시 반박했다. 그는 "주인들은 진지하게 개를 위탁한다"라며 "훈련비도 결코 싼 값이 아니며 주인들은 개를 맡기고 나서 매일 자책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주인들도 단지 운이 나빴을 뿐이니 그분들에 대한 비방을 멈춰달라"라고 당부했다.

나카무라 신야 훈련사에게 위탁되는 개들은 주인과 다른 훈련사들 훈육에도 행동이 교정되지 못한 개들이다. 주인들은 반려견과 같이 살기 위해 마지막 방법으로 나카무라 신야에게 교정을 맡긴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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