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담' 감독 신작 '곤지암'...“거기 확실히 귀신 있어요” BJ 체험 후기
2018-02-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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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완전 세트장 해도 될 것 같아.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
정범식 감독 신작 영화 '곤지암'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곤지암 정신병원 체험 후기 영상이 재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범식 감독은 공포 영화 '기담'으로 호평을 받았었다.

'곤지암' 개봉 소식이 전해지면서 SNS에서는 BJ 란마가 2016년 유튜브에 올린 '곤지암 정신병원 리얼 후기' 영상이 관심을 모았다.
란마는 "곤지암은 혼자 진짜 절대 못가"라며 "거기 완전 세트장 해도 될 것 같아.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 거기 확실히 귀신 있어요"라고 말했다.
란마는 영상을 올리기 5년 전인 2011년 곤지암 정신병원을 방문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곤지암 갔더니 다른 사람들도 공포체험 해보겠다고 와 있었다"며 "그때 곤지암 정신병원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친구가 제 친구밖에 없어서 다른 일행과 같이 가게 됐다"고 전했다.
란마는 "정신병원 건물 옆 쪽에 집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할머니가 나오더니 '저 갈라고? 가지마라. 그 뭐한다고 갈라카노. 신고한다. 가지마라' 이러더라. 우리는 '친구 집에 간다'며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앞을 갔는데 경고문이 바로 입구에 있었다. 사진에는 철창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쇠사슬 같은 걸로 완전히 막혀 있었고 위에는 가시 덩굴 같은 걸로 막혀 있었다. 친구 하나가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서 그 방법대로 건물 안에 들어갔다"고 했다.
란마는 "2층으로 올라갔는데 창문이 좀 깨져 있었고 반대편에 커다란 공터가 하나가 있길래 넘어가자고 했다"며 "넘어갈까 말까 다들 고민하고 있는데 옆에 문에서 노크 소리가 났다. 다 놀라서 좀 있다가 '여기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 넘어갈 수 없으면 문 한 번 더 두드려보세요'라고 했는데 똑똑똑 소리가 들렸다. 다 기겁해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들어왔던 곳으로 나왔는데 아까 그 할머니가 와서 하는 말이 '봤지? 진짜 있다고'라고 하더라. 차 타려고 주차장 쪽으로 갔는데 제일 소름이었던 건 경찰이 와 있었던 거다. 할머니가 신고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란마는 "경찰이 다시는 오지 말라고 경고만 주셨다"며 "곤지암 내부 자체가 진짜 무서웠다. 거기를 혼자 간다는 BJ가 있으면 그분한테 박수쳐줘야 된다. 그때는 5년 전이었고 지금은 완전히 법이 바뀌어서 그 건물에 들어가면 절대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영화 '곤지암'은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공포체험을 떠난 7명의 멤버들이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