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저 폐지 반대 청원 6만 명 돌파

2018-03-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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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권고를 수용할 경우 2020학년도 입시부터 기준을 적용할 것”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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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각 대학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폐지하라고 권고했다. 이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지난 26일 청와대 게시판에 '수능 최저 폐지 반대와 학생부 종합전형 축소를 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고3이라 밝힌 글쓴이는 "나는 지금 입시 현장과 가장 연관된 사람이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학생부 종합전형은 정성 평가 비중이 크다. 이는 객관적인 지표가 되지 못한다"라고 썼다. 그는 "학교별로 차이도 크다"라며 "특목고와 일반고 학생이 학교에서 활동할 수 있는 내용 자체가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대부분 학생은 정시를 택할 수밖에 없다"라며 "객관적 지표인 최저등급까지 폐지해버리면 학생들은 정확한 기준이 없는 평가를 받게 된다"라고 밝혔다.

해당 청원은 게재 하루 만에 동의자 6만 명을 돌파했다. (2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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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교육부는 각 대학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세부사항을 안내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는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준비하는 수험생 부담을 줄이고 입시를 단순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대학이 권고를 수용할 경우 2020학년도 입시부터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학년도 4년제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 선발 비율은 전체 모집인원 73.7%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