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치른 이낙연 총리 “못난 저희 7남매를 위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8-03-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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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조문객에게 책 한 권을 선물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모친상을 치르고 감사 인사와 소회를 남겼다.
28일 오후 이낙연(67) 국무총리가 어머니 고(故) 진소임 여사 발인을 마치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그는 "어머님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못난 저희 7남매를 위로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조문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어머님을 하늘로 보내드렸습니다. 향년 92세. 전쟁하듯 처절하게, 그러나 늘 긍정하며 유머를 잃지 않고 사셨습니다. 25일 소천. 어머님이 평생 일구신 고향마을 작은 밭 모퉁이에 오늘 모셨습니다. 어머님의 생애에...
게시: 이낙연 2018년 3월 27일 화요일
이낙연 총리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했다. 그는 "전쟁하듯 처절하게, 그러나 늘 긍정하며 유머를 잃지 않고 사셨습니다"라며 생전 어머니 모습을 회상했다.
이낙연 총리는 3박 4일 장례식을 치르며 본인 인생에 대해 후회를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님이 눈을 감으시고부터 오늘까지 3박 4일 동안 제가 가장 많이 한 것은 후회, 제 삶의 많은 부분에 대한 후회였습니다"라고 적었다.
지난 26일 이석현(68) 의원이 페이스북에 적은 게시물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조문객에게 선물을 줬다.
이낙연 총리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는 방법! 모친상을 당하고도 국무회의를 주재한후 빈소에 와서 소수의 친분있는 문상객을 맞았다. 조화와 부의금을 일체 받지않고, 오히려 이런 책을 주었다. 7남매가 어머니와의 추억을 각각 쓴 해맑은 기록! 그는 학창때나 기자시절, 현재도 감동의 연속!
게시: 이석현 2018년 3월 26일 월요일
이석현 의원은 "조화와 부의금을 일절 받지 않고 오히려 이런 책을 주었다"라고 받은 책 선물 사진을 올렸다. 이 의원은 책을 "7남매가 어머니와의 추억을 각각 쓴 해맑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가 조문객에게 선물한 책은 2007년 출판된 '어머니의 추억'이다. 당시 팔순을 맞은 어머니를 위해 이낙연 총리와 7남매가 어머니와의 추억을 수필로 써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