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막 진짜 존재할까?” 전문가 설명

2018-04-0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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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는 질 입구를 3등분으로 나눈 그림을 보여주며 “그럼 이 중 어디에 처녀막이 있을 것 같냐”고 질문했다.

tvN '어쩌다 어른'
tvN '어쩌다 어른'

성교육 전문 손경이 강사가 처녀막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답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어쩌다 어른'에서는 '당신과 함께합니다 #With You'라는 주제로 성교육 강의가 이뤄졌다.

곰TV, tvN '어쩌다 어른'

손경이 강사는 여성 자궁 그림을 띄워두고 "혹시 처녀막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냐"고 물었다. 손 강사는 질 입구를 3등분으로 나눈 그림을 보여주며 "그럼 이 중 어디에 처녀막이 있을 것 같냐"고 질문했다.

관객들은 자궁에서 가장 먼 1번과 가장 가까운 3번을 답변지로 택했다. 손 강사는 "처녀막은 1, 2, 3번 어디에도 없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그는 "처녀막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처녀막은) '네가 처녀인지 아닌지 내가 구분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남성 중심으로 만들어진 단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녀막' 대신 '질근육'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강사는 "항문을 한 번 조였다가 풀어보시라"고 말했다. 그는 "괄약근이 움직이는 것처럼 질에도 이런 근육이 있다. 이걸 '질근육'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손 강사는 "질근육은 생리할 때, 출산할 때, 그리고 성관계를 할 때 열린다"고 말했다.

손 강사는 처녀막 외에도 남성 중심적으로 만들어진 단어 몇 가지를 언급했다. 그는 "폐경은 완경으로, 자궁을 포궁으로 정정해서 써봤으면 싶다"고 말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