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톡투유2'와 라디오 DJ로 복귀하는 김제동

오랫동안 방송을 떠난 김제동 씨가 돌아온다.

5일 JTBC는 오는 5월 '김제동의 톡 투 유2, 행복한가요 그대' 방송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 2일 MBC FM4U '굿모닝 FM' 제작진도 김제동 씨가 오는 9일부터 정식 DJ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2015년 5월 시작된 '김제동의 톡 투 유, 걱정말아요 그대'(이하 '톡 투 유')는 MC 김제동 씨와 청중들이 서로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나누는 토크쇼다. '톡 투 유'는 2017년 6월 시즌1을 종영했다.

제작진은 시즌2 방영 소식을 발표하면서 "시즌1이 종영되고 많은 시청자가 시즌2를 요청했다. 시즌1의 '걱정 말아요 그대'에 이어 '행복한가요 그대'로 이름을 바꾸고 찾아뵙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이민수 PD는 "우리 사회와 사람들 모두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톡 투 유 시즌1이 그랬던 것처럼 행복으로 나아가는 변화를 함께 하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MBC 라디오국도 김제동 씨 방송 복귀를 축하했다. MBC 측은 "김제동 씨가 데뷔 25년 차 베테랑 방송인이지만 라디오 진행은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김제동 씨도 "새로운 도전인 만큼 고민이 길었다.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답했다.

'굿모닝 FM'은 지난해 12월 전현무 씨에 이어 DJ를 맡았던 노홍철 씨가 1년 8개월 만에 하차하고 새로운 DJ를 찾고 있었다.

김제동 씨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이명박 정부 때 공중파 방송서 퇴출당했다. 박근혜 정부 때도 방송 출연에 불이익을 당했다. 김제동 씨는 최근 종영한 무한도전 '보고 싶다 친구야' 특집에서 절친 유재석 씨와 아버지 산소를 찾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