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트위터 계정에 이재명 “내 아내 아니다” 해명

2018-04-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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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트위터 계정은 이재명 예비후보 부인 계정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정체불명 트위터 계정이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를 공격했다. 이 트위터 계정을 두고 같은 당 이재명 경기지사 예비후보(전 성남시장) 부인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그러자 이재명 예비후보는 자신의 아내가 아니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지난 5일 SNS에 "제 아내는 SNS를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인터넷에서 아내를 향한 인신공격과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다. (아내는) SNS 계정이 전혀 없는데 아내 계정이라는 허위사실이 퍼지고 있다"라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아내는 자기 이니셜을 넣은 익명 계정으로 남을 비방할 만큼 바보도, 나쁜사람도 아니"라며 "저는 공인이기에 어떠한 비판과 공격도 감수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문제의 트위터 계정 '정의를 위하여(@08_hkkim)'는 전해철 예비후보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라고 비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계정은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문재인 대통령 후보, 김정숙 여사를 비하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정의를 위하여'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내용
지난 2016년 '정의를 위하여'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내용

해당 트위터 계정에 대해 전해철 예비후보 측은 반발했다. 일부 전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해당 계정은 이재명 예비후보 아내 김혜경 씨 계정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지난 4일 전해철 예비후보 측 김현삼 대변인은 "트윗의 내용이 충격적이다. 선거 기간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공격하는 표현은 가능하지만 음해성 표현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해당 계정이) 이재명 후보에게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기에 함께 고발해야 한다"라고 했다. 같은 당 양기대 경기지사 예비후보도 "해당 계정 소유자를 밝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6일 현재 해당 트위터 계정은 삭제된 상태이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