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8일 황금연휴”... 문 대통령 결단에 달렸다 (어버이날 공휴일 공약)
2018-04-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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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황금연휴'가 만들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5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황금연휴'가 만들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만 내리면 가능해진다.
올해 5월 5일 어린이날은 토요일이어서 그 다음주 월요일인 5월 7일은 대체공휴일이다. 5월 8일 화요일이 공휴일로 지정된다면 5월 5일부터 8일까지 무려 나흘 동안의 황금연휴가 실현된다.
문 대통령은 19대 대선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해 5월 "해마다 가장 많은 국민이 5월의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는다. 하지만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은 죄송한 날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18대 대선 후보 시절에도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약속했다.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려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은 대통령령이어서 국회 통과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관보에 게재하면 바로 시행된다. 한마디로 문 대통령이 결단만 내리면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은 현실화할 수 있다.
어버이날을 약 한 달 가량 앞둔 상황이지만, 청와대와 정부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주무 부처인 인사혁신처 역시 9일 현재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아무런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은 원칙적으로 관공서에서 일하는 공무원에게만 법적인 효력이 미친다. 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자체적인 사규에 따라 휴무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