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경호 '호위총국'…사상 투철한 최정예 요원
2018-04-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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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절대권력자의 신변을 책임지는 호위1국 요원들은 철저한 신원조회를 거쳐 선발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고양=뉴스1 특별취재팀,문대현 기자)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2018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방남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를 맡은 호위총국 요원은 특수훈련을 받은 사상이 투철한 최정예 요원으로 엄선돼 있다.
호위총국은 우리나라의 청와대 경호처에 해당한다. 1970년대 중반 호위국이라는 명칭으로 창설됐고, 이후 호위총국으로 격상됐다가 1980년대 중반 호위사령부로 한차례 더 격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위사령부는 국방위원장 근접경호, 주변경호, 외곽경호까지 모두 담당하는 방대한 규모이며, 조선인민군과는 별개의 조직으로서 내부에 당조직, 보위부, 검찰소까지 갖춘 완결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호위국은 1~3국까지 있으며, 1국은 다시 1, 2, 3호위부로 나눠져 있다. 1호위부는 김정은 및 그 가계의 호위를 전담하고, 2호위부는 당중앙위원회와 금수산기념궁전 호위를, 그리고 3호위부는 당·정의 요인들에 대한 호위를 담당한다.
외곽조직으로는 평양직할시의 외곽에 경비초소를 설치하고 평양 비거주민과 차량 등을 통제하면서 외곽경비를 담당하는 평양경비사령부가 있다.
호위총국은 사령관(총국장) 1명이 지휘하며, 그 밑에 2명의 부사령관을 두고 있다. 이들 부사령관은 김정일의 호위업무를 전적으로 관장하는 '호위 1국'의 업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 절대권력자의 신변을 책임지는 호위1국 요원들은 철저한 신원조회를 거쳐 선발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호위총국은 넓은 의미에서 사회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군부의 영향력과 권력이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