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아내 시댁에 두고 친구 만나러... 자신 행동 지켜본 김재욱 반응

2018-05-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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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도 김재욱 씨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하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하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개그맨 김재욱 씨가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봤다.

3일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모처럼 휴일을 보내는 김재욱, 박세미 씨 부부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방송이 전파를 타고난 후 김재욱 씨는 비난 여론으로 몸살을 앓았다. 그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아내의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연분만을 강요하는 시부모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김재욱 씨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만삭의 아내가 아들을 돌보는 동안 김재욱 씨는 게임을 했고, 시모의 전화에 갑작스럽게 시댁 행을 하게 됐다.

박세미 씨는 "어머님이 음식을 해주셔서 고맙긴 한데 오늘 같은 날은 집에서 쉬고 싶다"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김재욱 씨는 "외식을 엄마 집에서 한다고 생각하면 되지"라며 대수롭지 않아 했다.

곰TV,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박세미 씨는 시어머니가 40년째 운영 중인 미용실로 향했다. 미용실에 있던 시어머니 단골손님들은 "시어머니가 국도 해다 준다던데 잘 먹었어요?", "며느리가 잘하는 음식은 뭐야? 잘해서 갖다 준 거 있어?", "시어머니가 반찬 해서 주면 돈을 줘야 해"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해당 영상을 본 좋은연애연구소 김지윤 소장은 "미용실에서 시어머니 군단이 엄청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전형적으로 며느리는 만만하신 거다. 사위가 왔다고 하면 뭐 해드렸냐고 이렇게까지 하지 않는다. 인정해야 하는 거다. 사회가 며느리를 만만하게 여기는 문화가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재욱 씨는 전화를 하러 미용실 밖으로 나가더니 "친구들과 차 한잔 마시고 오겠다"고 말했다. 박세미 씨는 아들을 데리고 시아버지가 있는 집에 홀로 가 저녁 준비까지 했다.

박세미 씨는 시어머니가 준비해 둔 육개장 재료로 국을 끓였다. 시아버지와 김재욱 씨는 간이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3회의 파일럿 방송을 마치며 자신의 행동을 지켜본 김재욱 씨는 "시행착오하면서 알아가는 중이다. 남편이 신경 써야 (아내가) 우리집 식구가 되겠구나 싶었다. 안 그러면 정말 남의 집 딸로 평생 갈 수도 있겠구나... 아내에게 레이더를 더 곤두세워야겠다"고 말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