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말고 다른 거 뭐 있지?” 북한 요리 전문가가 소개한 북한 음식들

2018-05-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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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출신 요리연구가 안영자 씨가 북한 요리를 소개했다.

유튜브, 'JT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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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북정상회담으로 평양냉면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안영자 북한요리전문가가 북한 음식들을 소개했다.

7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2005년 탈북하고 한국에 들어온 안영자 요리전문가가 출연했다. 안영자 씨는 북한에 있을 당시 고위층 인사들이 다니던 초대소라는 곳에서 요리사로 20여 년을 다녔다. 그는 한국에 들어온 뒤 올리브 '한식대첩2'에 출연해 요리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안영자 씨는 북한 요리와 남한 요리 차이에 대해 "북한은 재료 그 자체 맛을 살려서 먹는다. 남한은 양념을 많이 넣고, 양념 맛으로 먹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평양냉면은 그 감칠맛을 살려야 하는데 여기는 동치미를 넣는 걸 조금 더 중요시하더라. 동치미에서도 그 육수 맛이 같이 우러나야 되는데, 그래서 북한 평양냉면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함경북도 출신이라는 안영자 씨는 북한 요리로 '토끼 고기'를 꼽았다. 그는 "토끼를 집에서 많이 키운다. 토끼는 풀만 먹으면 된다. 학생들이 토끼 가죽을 학교에 바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곰TV, Olive '한식대첩4'

김현정 앵커가 북한 거리 음식에 대해 질문하자 안영자 씨는 "순대도 먹고 두부밥과 인조고기밥도 해서 먹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두부밥은 여기 유부초밥하고 비슷하다. 유부대신 두부를 넣은 것"이라며 "인조고기는 콩에서 기름을 자고 나머지를 반죽해서 고기처럼 나온 거다. 어묵처럼 생겼는데 가짜 고기라고 해서 인조고기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안영자 씨는 또 추천할 만한 북한 음식으로 '장어요리'를 들었다. 그는 "아주 고소하고 단맛도 난다"라며 "거기서는 장어가 비싸지 않다. 장어비빔밥도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유튜브, 배나무배나TV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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