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밍 요금 국내 통화료 수준으로 낮춰
2018-05-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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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행태로 구분 무제한 요금제 '데이터 온' 3종 출시…'로밍 온', 해외 통화·문자 요금 최대 95% 인하 효과
KT가 고객 사용 패턴에 따라 필요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하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데이터 온' 3종을 출시하고 해외 통화 요금을 1초당 평균 108원 수준에서 국내 일반 통화 요금 수준인 1.98원으로 낮추고 문자(SMS, LMS, MMS) 요금도 낮춘 '로밍 온' 서비스도 30일 시작했다.
KT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혜택을 대폭 강화한 LTE 요금제와 미국∙중국∙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국내 통화료를 적용하는 로밍 요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시한 데이터 온 요금제는 톡∙비디오∙프리미엄 3종이다.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똑같이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 무엇보다 3가지 요금제 모두 데이터 무제한(일부 속도제어)을 제공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데이터 온 톡 요금제는 SNS나 웹서핑, SD(표준화질)급 영상 중심으로 무선데이터를 이용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 요금제다. 월정액 4만9000원(이하 부가세 포함)에 매월 기본 데이터를 3GB 제공한다. 기본 데이터(3GB)를 초과할 경우에는 최대 1M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데 이 속도는 SD(표준화질)급 영상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데이터 온 비디오 요금제는 고화질 영상을 즐겨보는 다량 데이터 이용자를 겨냥한 요금제다. 월정액 6만9000원에 기존 요금제에 비해 제공 데이터를 대폭 늘려 매월 100GB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100GB)를 초과하면 최대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다. 이는 HD(고화질)급 영상을 원활히 즐길 수 있는 속도다.
데이터 온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정액 8만9000원에 데이터 제공량 및 속도제어가 전혀 없는 '완전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속도제어가 없는 만큼 UHD(초고화질)급 영상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온 요금제는 무료 부가서비스 혜택도 제공한다. 데이터 온 3가지 요금제 모두 실시간 채널 100여개와 VOD 18만편(무료 6.7만편)을 매일 2GB 전용 데이터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매월 6600원 상당의 올레 tv 데일리팩을 제공한다. 프리미엄∙비디오 요금제는 KT 멤버십 VIP등급을 부여하고 여기에 더해 프리미엄 요금제는 단말보험(포인트 차감), 세컨드 디바이스 이용요금 무료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데이터ON 요금제는 선택약정 할인을 이용하면 매월 3만6750원(톡), 5만1750원(비디오), 6만6750원(프리미엄)을 부담하면 된다.
KT는 저가 요금 이용자들을 위해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LTE베이직' 요금제도 30일 함께 출시한다. LTE베이직은 월 3만3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를 기본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매월 1GB의 데이터에 '밀당'(데이터를 다음달로 이월하거나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 쓰기)까지 제공한다. 이는 데이터선택 32.8(월정액 3만2800원)에 비해 데이터를 3.3배 제공하는 셈이다.
LTE베이직 요금제는 선택약정 할인을 이용할 경우 월 2만원대(2만4750원)에 이용 가능하며 패밀리박스, Y데이터박스를 통해 KT 가입자끼리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KT가 지난 2015년 5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한 지 3년여만에 새롭게 데이터 온 요금제를 내놓은 것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행태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국내 LTE 스마트폰 1인당 트래픽은 2015년 3월 약 3.3GB에서 지난 3월 약 6.9GB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의 1인당 평균 트래픽은 약 18.9GB였으며, 일반 요금제 1인당 트래픽은 1.8GB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 해외에서도 국내 음성통화료 초당 1.98원 적용…최대 95% 요금 인하 효과
KT는 해외에서 음성통화를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로밍 온 요금제 개편을 단행한다. 우선 해외로밍 통화요금을 1분당 과금에서 1초당 과금으로 개편해 이용자 부담을 줄였다.
로밍 온 개편의 일환으로 30일부터 미국, 중국 일본에서 국내와 똑같이 음성통화 요금을 1초당 1.98원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과거 미국, 중국, 일본에서 현지 및 국내로 통화할 경우 10분에 5500~2만4000원가량 요금을 부담했다면 로밍 온 개편을 통해 10분에 1200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기존 요금 대비 최대 95% 저렴해졌다.
KT는 로밍 온 서비스 적용국가를 미국,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올해 러시아, 캐나다 및 아시아 국가, 내년에는 전세계 다른 국가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6월부터 8월 3개월간 200kbps 속도제어로 해외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톡' 1일 이용료를 7700원에서 3300원으로 대폭 인하했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모바일 데이터 소비가 텍스트, 이미지 중심에서 영상, 게임 중심으로 변화했다"며 "KT는 모바일 이용행태 변화를 면밀히 살펴 이번에 내놓은 데이터 온, 로밍 온 서비스와 같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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