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다 털리기 전에… SKT 해킹 피해자 '꼭' 알아야 할 3가지
2025-05-0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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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해킹, 나를 지키는 3가지 핵심 대응법
개인정보 유출 위험, 통신사 서비스로 막아라
지난달 SK텔레콤(이하 SKT) 유심 해킹 사건이 터지면서 고객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개인정보가 털리고 금융사기까지 이어질 수 가능성이 큰 만큼 아직 아무런 조치를 안 했다면 지금 당장 아래 세 가지 방법으로 대비해야 한다.

◆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 유심 변경
SKT는 이번 해킹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공식 홈페이지, T월드 앱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간단히 신청할 수 있으며, 유심 복제나 인증 시도를 차단해준다.
또한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T월드 매장이나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 무료 교체를 진행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신분증과 예약 문자만 챙기면 된다.
◆ 금융사기 막으려면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
유심 해킹의 가장 큰 문제는 2차 피해다. 금융사기나 명의도용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수상한 문자나 전화를 받으면 즉시 끊고, 이상한 결제 알림이 오면 카드사에 바로 연락해 거래를 정지해야 한다.
카카오뱅크 같은 주요 은행에선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24시간 동안 거래를 제한할 수 있어 급할 때 유용하다. 또한 인증앱 PASS를 통해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신청하면, 심 스와핑(SIM Swapping)' 범죄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SKT뿐 아니라 다른 통신사도 점검하자
이번 해킹은 SKT만의 문제가 아니다. KT, LG U+, 알뜰폰 사용자도 유심 해킹에 노출될 수 있다. 대부분 통신사에서도 유심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자신이 쓰는 통신사 앱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하고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달 18일 최초 인지한 사이버 공격으로 고객 유심(USIM) 정보 일부가 탈취당했고, 민관 합동 조사단이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객과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 초래했다"며 "K텔레콤에서 일어난 해킹 피해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