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탈의 시위' 불꽃페미액션 “페이스북이 삭제한 게시물 복구됐다”
2018-06-03 13:50
add remove print link
“우리의 투쟁은 역사가 기억할 것입니다”
지난 2일 시민단체 '불꽃페미액션이'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페이스북이 남성 반라 사진은 그대로 두면서 여성 반라 사진만 삭제했다"고 규탄하며 상의 탈의 시위를 벌인 가운데,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불꽃페미액션 게시물이 복구됐다.
시위가 있던 날 밤 단체는 페이스북 페이지 '불꽃페미액션'에 "게시물 탈환을 완료하였습니다"라며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단체는 "우리의 투쟁은 역사가 기억할 것입니다"라며 "여성의 몸이 성적 대상화되지 않는 그날까지 불꽃페미액션은 투쟁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게시물은 지난달 29일 불꽃페미액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게시물이다. 첨부된 사진에는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이 상의를 탈의한 모습이 담겨있다.
이 게시물에서 불꽃페미액션 측은 "남성의 나체는 '보편 인간의 몸'으로 인식되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만 여성 나체는 '음란물'로 내팽겨진다"고 밝혔다.
불꽃페미액션 측은 복구된 게시물에 "이 게시물은 페이스북 코리아에 의해 나체/성적 행위에 관한 게시물로 분류되어 삭제되었다가 여성들의 페북 사옥 앞 상의 탈의 퍼포먼스 이후 살아 돌아온 게시물입니다"라는 문구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