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표정한 얼굴'로 문 대통령과 악수하는 두테르테 (사진 9장)

2018-06-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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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공식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맞이했지만, 도착 직후 두테르테 대통령은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을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청와대를 방문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문 대통령 안내를 받아 청와대 내부로 들어갔고 방명록에 서명을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양국과 양국민들이 지난 70년간 이룬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을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저는 오늘 우리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논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필리핀 운명은 아시아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과 같은 우방국, 협력 국가들과 함께 협력해 우리 국민과 지역의 공통된 염원을 이룩해야 한다"고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공식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지난 3일 서울 한 호텔에서 자국 교민을 만나는 행사를 열었다. 당시 한 여성에게 책을 선물하는 대가라며 입술에 키스를 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 책은 '필리핀 가톨릭 교회에서의 섹스, 정치, 돈'이라는 부제가 붙은 '비밀의 제단'이었다.

“유부녀와 뽀뽀” 방한 중 구설수 오른 두테르테 대통령 (영상)
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두테르테 대통령 사진이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