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이 '160억 빚'에도 이혼하지 않은 이유

2018-06-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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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은행 한 군데만 빚이 180억이었다. 일반인들에게 빌렸던 것들이 대략 약 230억이었다"

이하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하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트로트 가수 송대관(72) 씨가 아내와 이혼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가수 송대관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대관 씨는 많은 빚을 탕감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13년 사기 사건에 휘말려 방송가를 떠났다. 2년 뒤 무죄 혐의를 받았지만 160억 빚을 떠안게 됐다.

송대관 씨는 "아내가 사업에 투자하면서 곤두박질을 쳤다. 투자한다고 땅을 약 6만 5000평 사들였는데 안 팔리고 이자만 올라갔다"고 털어놨다.

"처음에는 은행 한 군데만 빚이 180억이었다. 일반인들에게 빌렸던 것들이 대략 230억이었다"고 밝혔다.

송대관 씨는 아내와 이혼하지 않았던 이유로 "아내를 잃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집사람이 돈을 많이 잃어서 부작용도 있었다. 하지만 재산 잃어버렸는데 아내까지 잃어버릴 수는 없다"면서 "남들은 왜 이혼 안 하냐고 묻는데 무슨 소리냐. 내가 관리를 못 한 탓이다. 탓하고 욕하고 야단치고 내쫓아봐야 내 가정만 망가진다"고 말했다.

또 "내 자식들도 있다. 아들도 둘이 번듯하게 있고 손자도 있는데 전체 가족마저 무너지는 비극이 오면 그때가 내 절망이다. 노래 못한다"라고 밝혔다.

송대관 씨는 삼각김밥을 먹어가며 하루 5개 행사를 뛴다고 전했다. 4년간 그런 생활을 해 온 후 현재는 90% 빚을 탕감했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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