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원래 짱 쎄거든” 카카오톡 '공주티콘' 공식 판매 시작 (+제작자 인터뷰)
2018-06-11 16:00
add remove print link
카카오톡 이모티콘 심사에 탈락했다고 알려졌던 '공주티콘'이 정식 발매됐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심사에 탈락했다고 알려졌던 '공주티콘'이 정식 발매됐다.
11일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토어에는 '공주티콘'이 신규 이모티콘으로 올라왔다. 이날 트위터에서는 '공주티콘'이 실시간 트렌드 키워드에 올랐다. 공주티콘은 스스로를 '공주'라고 지칭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모티콘이다. 총 32가지 상황을 담은 이모티콘이 담겨 있다.


그림판 느낌이 물씬 나는 단순한 선과 색으로 그려져 있지만 표정과 몸짓 디테일이 살아 있다. 얼굴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눈망울과 어깨부분이 부풀어오른 의상 디자인은 어렸을 적 순정만화 공주캐릭터 전형 그대로다.
하지만 연약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공주는 원래 짱 쎄거든", "정말 짜릿한 얼굴이야", "토 달지 마라 요 악의 무리야" 등 상대를 가볍게 제압하는 코멘트는 또 다른 매력포인트다.
공주티콘은 제작자가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를 통해 제안을 넣었지만 한번 심사에 탈락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 제작자 김모 씨는 아쉬운 마음에 지난 3월 21일 카카오 측에 재심사를 요청했다.
당시 김 씨가 닉네임 '소략'으로 SNS에 공주티콘 원본 이미지를 공개한 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출시하면 꼭 구매하겠다"는 요청이 쇄도했다. 뜨거웠던 온라인 반응이 이번 공식 출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학생으로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는 김 씨는 취미로 일러스트를 종종 그린다고 밝혔다. 김 씨는 위키트리에 "공주티콘이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 줄 몰라서 굉장히 놀랍고 후속도 생각지 않고 있었으나 만들어야 하나 고민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후속 이모티콘에 대해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부분은 없지만 좀 더 당찬 공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