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가 잘못 인정했다” 이디야, 페미니스트 직원 부당해고 논란 사과
2018-06-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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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용에 대해 가맹점주는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이디야커피 공식계정입니다(@ediya.coffee)님의 공유 게시물님,
서울에 위치한 한 이디야 지점 점주가 페미니즘 성향이 있는 종업원을 부당해고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본사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지점에 대한 제재를 선언했다.
지난 14일 이디야 본사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디야커피 가맹점 페미니스트 부당해고 게시글 관련 조치사항' 안내를 올렸다. 이디야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가맹점주는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디야 측은 가맹점에 대해 ▲브랜드 가치 훼손에 따른 시정요구서 발송 ▲다양한 가치관 존중에 대한 교육 ▲노무 준수사항에 대한 재교육 ▲다음 분기까지 추가 판촉 지원 중단 등 후속 조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디야 측은 "가맹점주가 본사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본사 측은 "금주 내로 전국 모든 가맹점에 해당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점주 대상 교육 프로그램에 다양한 가치관 존중에 대한 교육과정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아르바이트 노동자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디야 OO점에서 페미니스트라 해고당했다'라는 요지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점주가 혜화 시위(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집회) 갔냐길래 아르바이트 끝나고 가서 청소밖에 못 했다고 답했다. 출근하지 말고 아르바이트 대신 중요한 시위나 가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후 A씨는 글을 삭제했다.
해당 글은 인근 대학 에브리타임(학내 익명 커뮤니티), 여성 커뮤니티,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퍼졌다. 일부 SNS 이용자는 이디야 불매를 촉구하는 해시태그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디야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노동자가 다른 이디야 매장에 대한 피해를 우려해 본 건이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삭제한 상태다. 사실 확인이 될 때까지 당사자 의견을 존중해주시기를 바란다"라는 글을 올렸다. 다음날 이디야 측은 "회사 공식 입장을 다시 발표하겠다"라며 첫 번째 입장문을 내렸다.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집회는 지난달 19일과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 두 차례 열렸다.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이 '몰카' 사건에 대해 성차별 수사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