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300만 원 모음” 폐지 팔아 집 사겠다는 9살 아들 사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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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줍는 아홉 살 소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하 KBS '안녕하세요'
이하 KBS '안녕하세요'

폐지 줍는 아홉 살 소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는 아들이 공부를 하지 않고 폐지 줍는 데 열중해서 고민이라는 엄마 사연이 소개됐다.

이 엄마에 따르면 처음 아들은 할머니를 도와 폐지를 줍기 시작했다. 그러다 할머니가 돈을 버는 모습을 보고 아들은 폐지를 팔아서 집을 사겠다고 결심했다.

엄마는 처음 폐휴지를 줍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윗집에 시부모님이 사시는데 폐휴지를 주우신다"면서 "아들이 할머니가 폐지를 팔아서 돈을 받는 걸 봤다"고 말했다.

이어 "폐지 파는 게 재밌다고 하더라. 요새는 종잇값이 떨어져서 쇠도 판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MC들이 아들이 폐지를 팔아 무엇을 하냐고 묻자 "적금을 든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들은 학교가 끝난 세시부터 킥보드를 타고 동네 순찰을 다닌다. 폐지 양이 많으면 할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엄마는 전했다.

곰TV, KBS '안녕하세요'

출연자들이 "어려서부터 경제관념이 생기고 좋지 않냐"라고 묻자 엄마는 고민을 털어놨다. "노동은 신성하기 때문에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아직 아홉 살이다"라면서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 시기인데 '어차피 고물상 할 건데 학교는 왜 다니냐'라고 말한다"고 했다.

또 "아들이 손수레를 끌고 다니면 '쟤네 집이 힘드냐'고 수군거린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아들은 폐지를 왜 줍냐는 물음에 "돈 모아서 집 사려고요"라고 답했다. 아들이 "지금까지 300만 원 넘게 모았다"고 말하자 출연자들은 깜짝 놀랐다.

아들은 "폐지를 팔면 1kg에 40원인데 하루에 가장 많이 번 건 2만 원이고 적게 번 건 4000원"이라고 했다. 할머니는 같은 팀이냐 경쟁자냐는 질문에 "돈 벌면 반으로 나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