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VAR 판정 정확도 99.3%, 거의 완벽합니다”

2018-06-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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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피에르루이기 콜리나 FIFA 심판분과위원장이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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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한 비디오 판독(VAR)에 대해 조별리그 판정 정확도를 99.3%까지 높였다고 호평했다.

'외계인'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피에르루이기 콜리나 FIFA 심판분과위원장은 30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심판이 놓친 14건의 판정을 VAR로 바로잡은 덕분에 정확도가 99.3%에 달했다"며 "만약 VAR가 없었다면 95%에 그쳤을 것"이라고 조별리그 48경기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조별리그에서 쏟아진 24개의 페널티킥 가운데 6개는 VAR를 통한 사후 판정이다.

여기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처음에는 노골로 선언됐다가, 골로 인정한 경우는 두 차례다.

이 중에는 한국과 독일전에서 김영권이 터트린 결승골도 포함됐다.

콜리나 위원장은 "VAR가 언제나 옳다고 말할 수는 없고, 여전히 잘못된 해석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래도 99.3%라는 숫자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은 경기 중 VAR 판정이 선언되면 중계 화면 오른쪽 하단에 '소리 없는' VAR 심판실을 비춰준다.

축구계 일각에서는 그라운드 심판과 VAR 심판의 대화 내용까지 중계를 통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콜리나 위원장은 "흥미로운 생각이지만, 조금은 이른 논의라고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즈보니미르 보반 FIFA 사무부총장 역시 "국내 리그에서는 가능하겠지만, 월드컵에서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언어의 문제를 가장 큰 장벽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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