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대한민국 더위에 문재인 대통령이 내린 지시
2018-07-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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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국무회의에서 밝힌 말이다.

요즘 펄펄 끊는 대한민국 더위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내린 지시사항이 관심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금 아주 무더위 때문에 국민들이 고생이 많다"며 더위 관련 지시사항을 내렸다. 이 자리에는 국무위원들과 청와대 참모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온열 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늘고 있다. 닭이나 돼지 등 가축과 양식 어류 폐사도 속출하고 있다"며 "장기화하는 폭염을 특별재난 수준으로 인식하고 관련 대책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폭염의 장기화는 앞으로도 되풀이되고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제는 폭염도 재난으로 취급해서 재난안전법상 자연재난에 포함시켜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며 "폭염 위기관리 매뉴얼, 폭염 피해에 대한 보상근거 마련 등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종합대책을 수립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요즘 연일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24일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3∼29도였다. 낮 최고기온은 33∼38도로 예보됐다.

폭염 관련 문재인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전문이다.
지금 아주 무더위 때문에 국민들이 고생이 많습니다.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온열 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늘고 있습니다. 닭이나 돼지 등 가축과 양식 어류의 폐사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폭염대책을 수립해 대비하고 있지만, 장기화되는 폭염을 특별재난 수준으로 인식하고 관련 대책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노약자와 독거노인, 쪽방에서 생활하시는 분들과 같은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이 충분한지 점검하고, 폭염 속에서 땡볕노동으로 노동자와 농업인 등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주기 바랍니다.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가축·농축산물 피해, 식중독, 감염병 등에 대한 대책과, 폭염으로 인한 도로 파손이나 열차 선로문제 등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고 봅니다.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원전 가동상황을 터무니없이 왜곡하는 주장도 있기 때문에 산업부가 전체적인 전력 수급계획과 전망, 그리고 대책에 대해서 소상히 국민들께 밝혀드리기 바랍니다.
폭염의 장기화는 앞으로도 되풀이되고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제는 폭염도 재난으로 취급해서 재난안전법상의 자연재난에 포함시켜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폭염 위기관리 매뉴얼, 폭염 피해에 대한 보상근거 마련 등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종합대책을 수립해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