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한번 더 도전?” 돌발 질문에 '옥탑방' 박원순 답변 (생방송 해프닝)

2018-07-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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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은 옥탑방에서 샤워하다 겪은 해프닝도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부인 강난희 여사가 서울 삼양동 옥탑방 평상에 앉아있다 / 이하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과 부인 강난희 여사가 서울 삼양동 옥탑방 평상에 앉아있다 / 이하 뉴스1

옥탑방 생활을 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생방송 인터뷰 도중 '돌발 질문'을 받았다.

박원순 시장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했다.

MC인 김현정 PD는 한 청취자 질문을 박원순 시장에게 물었다. "여름에만 살아가지고는 모르십니다. 겨울에 한 번 더 도전할 생각 없으십니까?"라는 내용이었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박원순 시장은 "그거는 제가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 금천구에도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금천구에 가서도 또 한 달 살아야 됩니다"라고 답했다.

김현정 PD가 또 다른 청취자 질문을 박 시장에게 물었다. "진짜로 에어컨 없는 건지 다시 한 번만 물어봐주세요"라는 내용이었다. 그러자 박원순 시장은 "네, 여기 한번 오시죠. 우리 김현정 씨가"라며 웃었다.

박원순 시장이 살고 있는 옥탑방
박원순 시장이 살고 있는 옥탑방

박원순 시장은 옥탑방에서 샤워하다 겪은 해프닝도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금 여기는 땀이 저절로 흐릅니다"라며 "여기 화장실과 샤워 시설이 같이 돼 있는데요. 거기는 창문도 잘 없고 그래서 거기에서 샤워하면서도 땀 흘립니다"라고 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서울 삼양동 옥탑방에서 22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거주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박 시장이 머무는 곳은 1층짜리 단독주택 위에 얹혀 있는 2층 옥탑방이다. 방은 2개가 있고 9평(30.24㎡) 규모다. 우이경전철 솔샘역에서 도보로 4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