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령관 교체”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 중 내린 지시사항

2018-08-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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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3일 발표한 내용이다.

지난 1일 충남 계룡대 인근 군 시설을 시찰한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제공
지난 1일 충남 계룡대 인근 군 시설을 시찰한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 도중 국군기무사령부 관련 지시사항을 내렸다. 문 대통령은 기무사령관을 전격 교체하기도 했다. 새 기무사령관에는 남영신 육군특전사령관이 임명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윤영찬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와 국방부 장관의 기무사 개혁안을 건의받았다"며 "대통령은 '기무사개혁위원회 개혁안'과 '국방부의 기무사개혁안'을 모두 검토하고, 기무사의 전면적이고 신속한 개혁을 위해 현재의 기무사를 해편(解編)해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윤영찬 수석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 제청을 받아 기무사령관에 남영신 육군특전사령관을 임명했다"며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과 새로운 기무사령관에게 기무사 댓글 공작 사건, 세월호 민간인 사찰, 그리고 계엄령 문건 작성 등 불법 행위 관련자를 원대 복귀시키도록 지시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충남 계룡대, 대전 장태산 휴양림 등에서 여름휴가를 보내왔다. 문 대통령 공식 휴가는 3일에 끝난다.

청와대 발표문 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와 국방부장관의 기무사 개혁안을 건의받았다. 대통령은 짧은 일정 속에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개혁안을 도출한 장영달 위원장을 비롯한 기무사 개혁위원회 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하였다. 대통령은 ‘기무사개혁위원회 개혁안’과 ‘국방부의 기무사개혁안’을 모두 검토하고, 기무사의 전면적이고 신속한 개혁을 위해 현재의 기무사를 해편(解編)하여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도록 지시하였다. 이를 위해 ‘새로운 사령부 창설준비단 구성’과 ‘사령부 설치의 근거규정인 대통령령 제정’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도록 지시하였다. 오늘 문재인대통령은 국방부장관의 제청을 받아 기무사령관에 남영신 육군특전사령관을 임명하였다.대통령은 국방부장관과 새로운 기무사령관에게 기무사 댓글공작 사건, 세월호 민간인사찰, 그리고 계엄령 문건 작성 등 불법행위 관련자를 원대복귀시키도록 지시하였다. 또한 신속하게 비군인 감찰실장을 임명하여 조직내부의 불법과 비리를 철저히 조사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하였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