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충 등장!” KBS가 '뉴비' 시청자를 위해 준비한 롤 중계 방법
2018-08-27 14:50
add remove print link
KBS는 사상 처음으로 e스포츠 중계에 나섰다.
"살아있는 체스, 리그 오브 레전드"
공중파 방송사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를 중계하기로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됐다. 방송 3사에서 e스포츠가 중계되는 건 사상 처음이다.
2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KBS는 우리나라가 중국과 맞붙는 리그 오브 레전드 B조 예선을 생중계했다.
KBS는 처음치고 준수한 중계 역량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았다. KBS는 최대한 친절한 컨셉트로 게임을 잘 모르는 시청자 눈높이에 맞췄다.

KBS는 기존 게임 전문 방송사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중계를 해오던 성승헌 캐스터와 고인규, 이현우 해설위원을 초빙했다. 기존 e스포츠 팬들도 배려해 전문성도 살렸다.
세 중계진은 기본적인 시스템부터 승리하기 위한 목적 등 게임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친절하게 전달했다. 게임 화면에 새로운 유닛이나 스킬이 등장하면 쉬운 방식으로 설명했다. 해설진들이 놓친 정보는 자막까지 띄워가며 이해를 도왔다.
선수 닉네임에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들을 위해 선수를 지칭할 때 되도록 실명을 불렀다.


KBS는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하기 전 게임 시청을 돕는 다양한 자료 화면을 준비했다. KBS는 다섯 명이 한 팀이 되어 탑, 정글, 미드, 원딜, 서포터로 역할을 나눠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한민국 대표팀은 같은 날 오전에 있었던 베트남과의 1경기에서 승리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8개국이 참가했다. 4개국씩 A, B 2개 조에 나뉘며 조 2위 안에 들어야 4강에 진출하게 된다.